산업 산업일반

사공일 "차세대 이머징마켓 적극 개척해야"

호치민 지부 개소…메콩강 경제권 중소기업 수출 지원


“포스트 무역 1조 달러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메콩강 경제권’과 같은 차세대 이머징마켓 개척에 적극 나서야 합니다.” 사공일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7일 무역협회 베트남 호치민지부 개소식 행사 후 가진 간담회에서 “올해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할 한국이 계속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신흥유망시장 확보가 긴요하다”며 “메콩강 경제권과 같이 BRICs(브릭스)를 이을 차세대 이머징 마켓에 본격적으로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공 회장은 “올해 한국 무역은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 고조로 우려의 목소리가 있지만 7월까지의 수출입 호조를 감안할 때 무역 1조 달러 달성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협은 이를 위해 포스트 차이나 생산기지로 국내 중소기업의 현지진출이 가장 활발한 베트남 호치민에 지부를 신설하고 아세안시장의 새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차이나 반도 메콩강 경제권에 대한 중소기업 진출확대 및 수출지원에 나선다. 사공 회장은 “메콩강 경제권은 지정학적으로 세계 최대의 중국(13억명), 인도(11억명) 시장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아세안(6억명) 10개국 중 성장 잠재성이 가장 커 향후 ‘30억 아시아시장’ 공략의 전략적 요충지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며 “호치민 지부 개소를 계기로 한국 기업의 아세안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한편 이들에게 비즈니스 정보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유, 천연가스, 쌀, 고무, 목재, 수력 등 천연자원의 보고인 메콩강 경제권은 지난 1992년부터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주도로 도로, 철도, 운하, 댐 등 인프라 건설 및 개발 프로젝트가 실행되고 있어 향후 성장 잠재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평가된다. 사공 회장은 “아세안시장 수출확대를 위해 상대적으로 낮은 한-아세안 FTA의 활용률(수출 28.7%, 수입 58.5%)을 제고해야 한다”며 “아세안 국가들과 협상을 통해 원산지증명 발급 절차 간소화, 상품ㆍ서비스협정 추가 자유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무협은 호치민 지부 개소를 계기로 유망중소 무역업체 20개사로 구성된 아세안 무역사절단을 오는 9일까지 베트남 하노이, 호치민, 라오스 비엔티안에 파견해 수출 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아세안시장 개척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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