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메릴린치투신 국제전략책임자 더글러스 와일드씨(인터뷰)

◎“한국증시 투자비중 30% 늘릴것/회복기 돌입… 1억달러선 될듯”『한국 주식시장은 이미 바닥을 지나 회복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앞으로 한국시장에 대한 투자비중을 상향조정할 계획이다.』 LG증권이 판매대행하고 있는 자사 수익증권 상품설명회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23일 한국을 방문한 미국 메릴린치투신의 더글러스 와일드 국제부문투자전략책임자(34)는 『한국 주식시장은 빠른 회복세를 보여 연말부터 본격 상승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메릴린치투신에서 이머징마켓의 국가별 투자비중을 결정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그는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비중을 현재 수준보다 30% 증가한 1억달러선으로 늘릴 것을 펀드매니저들에게 권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릴린치투신은 지난해말 현재 76억달러의 해외펀드를 운용하고 있는데 국내에는 그 가운데 1%인 7천6백만달러 정도를 투자하고 있다. 그는 『특히 한국 경제가 활력을 되찾고 있어 가전 및 수출업체들의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이들 관련종목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지난 수년간 활황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증시는 이제 정점에 왔다고 진단한 그는 『미국에 유입됐던 자금들이 서서히 이머징마켓으로 관심을 높이고 있어 저평가된 한국 증시로 대거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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