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총학생회는 28일 오후 2시 교내 중앙광장에서 친일 행적이 있는 전ㆍ현직 교수 명단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고려대 총학생회 관계자는 "여러 기관과 친일 문제 전문 교수의 자문을 통해 8명 정도의 친일 행적이 뚜렷한 전ㆍ현직 교수 명단을 작성했다"며 "오늘 명단발표를시작으로 본격적인 학내 일제 잔재 청산에 나설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총학생회는 `친일교수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고(故) 김성수 고려대설립자의 교내 동상을 철거하는 운동 등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고려대 총학생회가 이날 친일 교수 명단을 발표하는 것을 신호탄으로 최근 대학가에서 불고 있는 `친일 척결' 움직임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총학생회는 고려대 출신 한승조 전 명예교수의 `일제 강점 합리화' 기고문 파문과 관련해 이달 11일 총학생회 산하에 `일제잔재청산위원회'를 구성해 친일교수 명단을 작성해 왔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