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는 국제원유가격이 배럴당 50달러 선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증산을 하지 않을 계획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OPEC 의장인 셰이크 아흐마드 알파드 알 사바(사진) 쿠웨이트 석유장관은 8일(현지시간) 오는 6월에 열리는 회원국 회의에서 석유 증산에 대한 결정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알 사바 장관은 “현재 회원국의 생산량은 공식 쿼터량보다 200만 배럴 많은 하루 2,970만 배럴에 달한다”며 “이는 시장 수요보다 120만 배럴 초과 공급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가격은 수요-공급간의 관계가 아니라 심리적인 우려와 지적학적 환경요인에 의해 결정되고 있다”며 “(하지만)수요를 초과하는 적절한 양의 원유가 시장에 나오고 있기 때문에 공급부족에 대한 우려는 이제 더 이상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많은 OPEC회원국들이 투자를 진행하고 있어 생산능력은 연말까지 하루 100만배럴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