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솔, M&A시장 적극 나선다

"제지·LCD사업 양대軸으로 공격적 확장"<br>"관련 전후방산업 강화로 성장동력 확보"



한솔, M&A시장 적극 나선다 "제지·LCD사업 양대軸으로 공격적 확장""관련 전후방산업 강화로 성장동력 확보" 김상용 기자 kimi@sed.co.kr 한솔그룹이 제지와 전자소재사업 강화 차원에서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설 태세다. 이는 지난 98년 이동통신사업 등 무리하게 신규 사업을 추진한 후 내실을 착실히 다진 만큼 이제는 제지와 전자소재사업을 축으로 공격적인 확장을 꾀할 때라는 내부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솔그룹의 한 관계자는 4일 "그룹 내 태스크포스(TF)팀이 지난 1년간 검토를 진행해온 결과 그룹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제지와 전자소재 관련 전후방 산업을 강화하기로 내부적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두개의 사업군을 강화하기 위해 M&A와 신규 진출 등을 여러 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M&A를 유력한 대안으로 꼽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룹 내 TF팀은 한솔그룹이 지난해 9월 '비전 2010'을 발표한 후 올초 신설된 조직으로 비전 달성을 위한 신사업군 검토와 M&A를 담당한다. 또 신사업을 위한 공장 부지로는 2만평 규모의 한솔제지 청주공장이 유력한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한솔제지가 지난해 백판지 생산설비를 갖춘 청주공장을 대전공장에 이전함에 따라 청주공장은 현재 설비 없이 공터로 남아 있다. 한솔그룹의 이 같은 내부 전략은 99년 이후 부진을 면치 못한 상황에서 그룹 내 계열사들이 턴어라운드에 나서면서 재기의 불씨를 이어가기 위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과거 한솔PCS 등의 이동통신사업 부문과 한솔종금 등 금융사업 부문을 매각한 후 그룹의 핵심 사업군으로 제지를, 그룹 성장을 이끌 성장사업 부문으로 전자소재를 선정한 만큼 두 개의 축을 중심으로 전후방 사업 M&A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한솔그룹의 또 다른 관계자는 "제지사업 부문은 과거 이인희 고문이 구조조정위원회 위원장을 담당할 때 이동통신과 금융 대신 제지를 선택했을 정도로 그룹의 핵심 사업"이라며 "전자소재사업은 조동길 회장이 제지사업 이외에 공격적인 경영에 나설 최초의 사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솔그룹은 지난해 10월 창립 40주년을 맞아 오는 2010년까지 매출 8조원 이상, 현금흐름수익률 10%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한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한솔그룹은 지난해 말 그룹 매출액 2조7,000억원, 영업이익 1,600억원을 기록했다. 입력시간 : 2006/12/0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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