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 기업들이 증권사들의 투자의견 하향조정까지 겹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6일 이엠테크닉스는 3ㆍ4분기 실적 발표 후 이틀째 하한가를 기록했다. 한투증권은 이엠테크닉스가 중동시장에서의 부진으로 3ㆍ4분기 실적이 전 분기에 비해 악화된 것으로 분석,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렸다. 거원시스템은 지난 이틀간 10% 이상 급락했다. 단기 낙폭 과대에 따라 이날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0.85% 올랐지만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거원시스템에 대해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하향조정했다.
파인디앤씨와 에스에프에이는 내년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투자의견이 하향조정되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증권은 파인디앤씨의 내년 연구개발비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해 추정 실적을 내려잡았으며, 대우증권은 에스에프에이가 내년 초 수주 공백이 예상돼 모멘텀이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도 파인디앤씨가 7.28%, 에스에프에이가 2.92% 떨어지는 등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KTF에 대해서도 증권사들의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 `줄하향`이 이어지고 있다. KTF는 특히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외국계 증권사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탈락되는 수모를 당했다. 최근 한달간 주가가 10% 이상 떨어졌으며 이날도 4.18% 하락했다. 이밖에 아이디스, 웹젠, NHN 등도 3ㆍ4분기 실적 부진 및 향후 실적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투자의견이 한단계씩 아래로 밀렸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