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유로존도 올 성장률 전망치 낮춰

당초보다 0.4%P 하향 1.8%로


유럽연합(EU)이 올해 유로존 경제성장 전망치를 0.4%포인트 낮췄다. 미국이 올해 성장 전망치를 0.5%포인트 하향 조정한 데 이어 EU마저 경제부진을 예상해 글로벌 경기둔화가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21일(현지시간)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 15개 국가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예상했던 2.2%에서 1.8%로 0.4%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앞서 집행위는 지난해 11월 신용위기에 따른 충격 등을 반영해 유로존의 2008년 성장 전망치를 2.5%에서 2.2%로 낮췄었다. 호아킨 알무니아 EU 통화ㆍ경제 담당 집행위원은 “국제금융시장의 혼란이 당초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되고 있는데다 미국 경제의 둔화가 보다 명백해지고 유가를 비롯한 상품 가격이 급등해 올해 성장률을 추가로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도 주택경기 위축 심화와 신용위기로 경기가 더욱 둔화될 것이라는 이유로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11월 발표한 1.8~2.5%보다 0.5%포인트 낮은 1.3~2.0%로 수정했다. 한편 EU 집행위는 곡물 가격 급등과 고유가 등의 영향으로 올해 유로존의 물가가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존 물가는 지난해 2.2%에서 올해 2.6%로 유럽중앙은행(ECB)의 억제선(2%)을 크게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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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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