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BIZ 플러스 영남] (주)울산육가공 장문래 대표

항생제 걱정없는 친환경 돈육 공급<br>'무항생제 축산물' 인증받은 덕원농장 돼지고기만 사용<br>"올 매출 150억원 목표… 지역 대표업체로 키워나갈 것"

장문래 대표

회사 전경

[BIZ 플러스 영남] (주)울산육가공 장문래 대표 항생제 걱정없는 친환경 돈육 공급'무항생제 축산물' 인증받은 덕원농장 돼지고기만 사용"올 매출 150억원 목표… 지역 대표업체로 키워나갈 것" 울산=김정숙 기자 jskim@sed.co.kr 장문래 대표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회사 전경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각종 먹거리 파동이 끊이질 않으면서 국민들의 ‘식탁 불안’도 갈수록 깊어만 가고 있다. 수입식품과 제조식품 뿐 아니라 각종 야채, 육류도 성분을 믿을 수 없는 시대. 이런 때에 울산 지역의 한 육가공 회사가 ‘항생제 걱정 없는’ 친환경 돼기고기만을 공급해 소비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반천리의 ㈜울산육가공(대표이사 장문래)은 한우와 함께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항생잔류물질 0% 친환경 돼지고기’ 공급에 힘 쏟고 있는 업체다. 회사는 이를 위해 지역 최초로 ‘친환경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을 받은 울산 ‘덕원농장’과 공급협약을 맺고 지난 7월부터 ‘무항생포크’라는 브랜드로 소비자를 만나고 있다. ‘덕원농장’은 적합한 사육조건과 무항생제 사료공급 등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해야만 받을 수 있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인증을 영남 최초로 받은 곳. 이곳에서는 ‘항혈청요법’을 통해 항생제를 전혀 쓰지 않고 건강한 돼지를 키워내고 있다. 울산육가공은 현재 일반 농장의 돼지고기는 받지 않고 덕원농장의 돈육만 공급받아 가공, 울산지역 학교 20여곳에 납품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울산점과 부산점에는 ‘무항생 포크’ 직영점을 두고 있기도 하다. 또, 강동농협 등 다양한 지역 농협에 판매망을 두고 있으며, 17일 문을 연 울산 북구 대형마트인 농소농협 하나로마트에도 납품하고 있다. 내년께 북구 진장동에 개장할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에서도 소비자들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가 처음부터 친환경 돼지고기만 판매했던 것은 아니다. 지난 2004년 울산 남구 무거동에서 출발한 이 회사는 초반에는 한우와 함께 일반 돼지고기도 판매해 왔다. 자본금 1억원과 130여㎡ 규모의 공장, 직원 10여명의 작은 규모로 시작했던 일이었다. 그러나 식육처리기능사 자격증을 갖고 있고 농림부 지원 유럽 축산 연수까지 다녀오는 등 80년대부터 정육 관련 일을 꾸준히 해온 장 사장의 ‘전문성’과 철저한 위생 관리 등을 기반으로 설립 첫해부터 70여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 이듬해에 국립수산과학검역원으로부터 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을 획득했고, 2006년에는 매출 100억여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5월에는 식품분야에서는 유일하게 ‘울산 산업박람회’에 참가했으며, 6월에는 부산·울산지방중소기업청으로부터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인증을 받기도 했다. 그러던 중 전환기를 맞게 된다. 사세는 점점 커갔지만, 매출과 작업량이 늘어나면서 당시 공장으로는 위생관리 등에 한계가 오게 된 것이다. 새 활로를 위해 지난해 회사 이전을 결정, 현재의 공장이 적지로 선택됐다. 그렇게 해서 올해 3월 2만여㎡ 규모 건물에 최첨단 자동소독시스템과 완전 냉방시스템, 양념육 가공실 등을 갖추고 제2의 창업을 맞았다. 장 사장은 “비용이 많이 들어 회사 이전을 결정하기가 쉽진 않았는데 중소기업진흥공단 울산지역본부로부터 7억여원의 자금 지원과 함께 다양한 컨설팅을 받아 울산 최대 규모의 육가공 설비를 갖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런 재도약기를 통해 회사 직원들은 “사회에 좀 더 책임 있는 기업이 되자”는데 뜻을 모으고 한우와 함께 100% 무항생 돼지고기만 판매하게 된 것이다. 우수한 시설 덕분에 지난 4월 영남 일대에 몇 안되는 식육처리기능사 실기 시험장으로도 지정돼, 지난 5월과 11월 두 차례 시험도 치렀다. 올해 매출목표액은 150여억원이었으나 광우병 파동 등의 여파로 기대만큼의 목표 달성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한다. 장 사장은 “무항생 돼지고기만 팔면 지금 당장 큰 수익을 거둘 순 없지만 장기적으로 국민 건강에 좋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보람도 있고, FTA의 험한 파고에 맞서는 경쟁력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몸에 좋고 맛있는 육류를 제공하는 울산 대표 육가공업체로 키워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 관련기사 ◀◀◀ ▶ [BIZ 플러스 영남] 울산 '자유무역지대' 날개 달다 ▶ [BIZ 플러스 영남] 정윤열 울릉군수 ▶ [BIZ 플러스 영남] 김철 (주)성전사 대표 ▶ [BIZ 플러스 영남] 뉴스 리뷰 ▶ [BIZ 플러스 영남] '자유무역지역' 날개 단 울산 ▶ [BIZ 플러스 영남] '자유무역지역' 앞장 김기현 의원 ▶ [BIZ 플러스 영남] 자유무역지역이란 ▶ [BIZ 플러스 영남] (주)울산육가공 장문래 대표 ▶ [BIZ 플러스 영남] 대구 '호텔인터불고 엑스코' 개관 ▶ [BIZ 플러스 영남] 금복주 '참사랑 봉사단' 대구시장 표창 ▶ [BIZ 플러스 영남] "연구개발 주력…매년 4~5개 신제품 출시" ▶ [BIZ 플러스 영남] 삼성전자 구미공장 '훈훈한 겨울나기' ▶ [BIZ 플러스 영남] 올 대구中企대상 '한성피앤아이' ▶ [BIZ 플러스 영남] 조규향 동아대학교총장 ▶ [BIZ 플러스 영남] 취업률 높고 교육환경 우수 ▶ [BIZ 플러스 영남] STX '나눔경영' 사회의 등불로 ▶ [BIZ 플러스 영남] 'STX 행복나눔 꿈나무 축구단' ▶ [BIZ 플러스 영남] 정광석 STX조선 대표이사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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