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中企 러 '5대 전략산업' 진출 지원사격


정부가 최근 신흥 거대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러시아 연방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5대 전략산업’에 국내 중소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고 지원한다. 러시아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5대 전략산업은 의료제약ㆍ정보산업기술(IT)ㆍ에너지효율화ㆍ원자력ㆍ우주 통신기술 등으로 국내 중소기업들이 적극 진출할 경우 새로운 활로를 모색할 것으로 기대된다.★표참조 중소기업청은 16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중기청 러시아 5대 전략산업 지원방안’을 발표하고 한국 중소업체들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기청은 최근 최수규 중소기업정책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협상단을 러시아 현지에 파견, 5대 전략산업 뿐 아니라 다양한 첨단 산업 분야에서 러시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상단은 러시아 연방정부와 에너지청, 노보시비르스크 주정부, 조달기관 등을 잇달아 방문해 상호협력을 약속했다고 중기청은 전했다. 우선 한국의 중소기업들이 러시아에 진출해 에너지ㆍ의료기기 등 5대 전략산업에 진출할 경우 러시아 연방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방안으로는 세제혜택은 물론이고 공장 부지 등의 임대 등 파격적인 조건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정부는 향후 추가 협상을 거쳐 올 하반기에 한-러 간 중소기업 지원업무에 대한 상호 지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중기청은 수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러시아에 진출하는 기업들에게 정책 자금 등에서 지원금을 나눠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우리 기업이 자국에 진출할 경우 현지 전자정부조달에 대한 입찰정보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내 의료기기 등의 러시아 상용화는 물론이고 한국 기업이 현지에 투자할 경우 정부차원의 보증과 지원을 약속 받았다. 러시아 정부는 경제의 현대화와 기술발전을 위한 대통령위원회 등을 설치하고 지난 2009년부터 총 470억 달러의 예산을 투자하고 있다. 최수규 국장은 “러시아 관계기관과 협의해 러시아의 기초 과학 등 원천기술을 이전 받아 우리 기업들이 상용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울러 러시아 전자정부조달시장에 참여하는 기회도 얻게 돼 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러시아에 대한 교역규모는 지난 2006년 97억5,221만 달러에서 지난해 176억5,929만 달러로 껑충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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