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미국 엔젤투자자, 벤처캐피탈 및 창업초기보육전문기관인 엑셀러레이터를 대덕으로 초청해 17일부터 19일까지 특구기업 투자로드쇼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이번 투자로드쇼에는 미국 뉴욕 엔젤투자자인 짐 니콜스와 벤처캐피탈 회사 DEV(Digital Entertainment Ventures)사의 알렌 맥글레이드 대표, 엑셀러레이터 회사인 ERA사의 무라트 아티한노그 대표 등 미국 기술금융 전문가 6명이 직접 방문할 예정이어서 투자성사에 대한 기대가 높다.
짐니콜스는 엔젤투자자 및 재무컨설턴트로 뉴욕에서 ARC 엔젤펀드를 조성해 운영중으로 1회 투자시 500만달러를 투자하고 있고 벤처투자 및 경영전문가로 구성된 DEV는 미국 초기기술 전문 투자기관으로 5개 펀드 4,750만달러를 운용중이다. ERA는 미 MIT 경영대학원이 선정한 미국 15개 엑셀러레이터중 하나로 연간 1,000만달러내외를 창업초기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특구진흥재단이 발굴해 이번 투자로드쇼에 선보이게 될 기업과 기술은 7개 기업과 4개 기술이다. 투자자들은 대덕 특구내 4개사와 광주·대구·부산특구내 각 1개사 등 7개 기업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4개 기술을 대상으로 투자 여부를 저울질한다.
특구진흥재단은 이번 투자로드쇼 참가기업을 대덕·광주·대구·부산특구내 기업중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나 사업화 자금, 네트워크 부족 등으로 국내외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창업 초기기업으로 선정해놓고 있다.
글로벌 기술금융 전문가들은 특구진흥재단이 추천한 맥스웨이브, 뉴라텍, 쏘그웨어 등 대덕특구기업의 현장 방문과 CEO 면담 등을 통해 투자 검토 및 실사를 진행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컨설팅도 지원하게 된다.
이들 전문가들은 또한 ETRI를 직접 방문해 ▦다감각 실감 미디어 기술 ▦스마트 모바일 커넥션을 위한 시선통신 ▦3D 얼굴복원 및 생성 기술 ▦3D 입체감 확장용 작용형 디스플레이 등 4개 기술도 살펴볼 계획이다.
특구진흥재단과 DEV 등은 투자로드쇼를 시작으로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특구내 유망기업 및 기술의 글로벌 기술사업화 및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과 투자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특구진흥재단과 DEV사는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특구내 유망기업 발굴, 투자 및 글로벌기술사업화 지원을 위한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후 곧바로 투자로드쇼를 개최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김차동 특구진흥재단 이사장은 "중소벤처기업이 창업에서부터 제품화와 사업화를 실현하는 과정에서는 자금과 마케팅 채널 부족 등으로 사업화에 실패하거나 중견기업으로 도약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해외 벤처캐피탈과 엑셀러레이터 등 기술금융 전문가와 협력을 통한 글로벌 기술사업화 지원을 통해 특구기업이 글로벌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