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와 샤프가 영국 태양광 시장 협공에 나선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샤프가 영국에서 판매할 예정인 태양광 발전 모듈 솔루션에 삼성SDI가 만든 배터리 저장장치가 들어간다. 태양광 발전 모듈은 햇빛이 드는 낮 시간대에만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저장장치를 갖춰야 한다. 샤프는 삼성SDI가 생산한 에너지 저장장치의 품질이 좋고 최근 유럽 시장에서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 등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고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전자기술자협회도 이번에 사용된 3.6㎾h 배터리 시스템이 10년간 사용 가능하다고 보증했다.
앞서 독일 시장에 진출한 태양광 업체 한화큐셀도 삼성SDI의 배터리 저장장치를 쓴다. 지난해 9월 삼성SDI가 독일 전력회사 베막에 납품한 에너지저장장치(ESS)가 가동을 시작하는 등 삼성SDI는 글로벌 ESS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