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외수주 60억달러 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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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총 공사비 12억달러(약 1조5,600억원) 규모의 이란 사우스파(South Pars)가스전 개발 4ㆍ5단계 공사를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이번 공사의 발주처인 아지프이란(AGIP Iran BV)으로부터 시공사선정과 관련, 낙찰확인서를 17일 받음으로써 수주가 최종 확정됐다. 현대건설은 오는 4월 하순 정식 계약을 맺고 2005년 말 공사를 완료하기로 했다.
이번 공사는 이란 사우스파 가스전에서 하루 6만톤, 연간 2,000만톤 규모의 천연가스를 생산하기 위한 시설공사로 100% 턴키방식으로 이뤄진다.
현대건설측은 이번 공사대금 전액이 현금으로 지급되고 정식 계약을 체결한 후 선수금 8,400만달러(약 1,092억원)를 미리 받을 예정이어서 현금흐름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심현영 현대건설 사장은 "이번 입찰에서 현대건설이 시공능력 및 공사관리능력을 인정받아 수주를 따냈다"며"현재 사우스파 2ㆍ3단계 공사를 하고 있어 12단계까지 계획된 사우스파 가스플랜트 공사의 추가 수주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건설교통부도 18일 이번 현대건설의 이란 사우스파 가스전 공사를 비롯해 3월 현재까지의 해외건설 수주액은 25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억4,000만달러보다 2.5배가 늘어나는 등 해외건설 수주가 활발해 올 수주목표인 60억달러 달성도 무난하다고 밝혔다.
이학인기자
박현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