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후지제록스 "저가 프린터로 아·태시장 공략"

저가 모델 출시 및 클라우드 솔루션으로 돌파


후지제록스가 저가사양의 프린터로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아시아ㆍ태평양지역의 중소기업(SMB)과 소호(SOHO)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100달러 이하의 저가 모델로 중국 등 아ㆍ태지역에서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전략이다. 야나가와 카츠히코(柳川勝彦ㆍ사진) 후지제록스 아ㆍ태지역 사장(해외영업본부장)은 22일 “성장세가 더딘 일본과 달리 중국은 연 평균 10%, 다른 아ㆍ태지역은 5% 이상의 성장하고 있다”며 “저가사양의 제품(로우엔드 모델)으로 집중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후지제록스는 아ㆍ태지역 공략을 위해 기존 고객인 대기업과 정부 등 B2B 고객에서 중소기업과 소호 등 B2C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제품 라인업 역시 고가사양에서 100달러 이하의 저가사양으로 확대했다. 야나가와 사장은“올해 100달러 이하의 저가사양 모델을 100만대 이상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며 “제품뿐만 아니라 고객가치혁신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과 소프트웨어 등을 동시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지제록스는 로우엔드 마켓 공략을 위해 유통망과 서비스도 확대했다. 우선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직판 중심의 판매 유통 채널을 일선 대리점으로 확대했다. 로우엔드 마켓의 중심은 중국이다. 중국은 A3용지 복합기 시장이 연평균 10%, A4용지 복합기 시장은 22%씩 급성장하고 있다. 후지제록스는 중국 내 600여개 대리점과 제휴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후지제록스는 이와 함께 중소기업 시장을 겨냥해 최근‘스카이 데스크’라는 클라우드 솔루션을 출시했다. 스카이 데스크는 이메일, 명함 공유, 캘린더, 문서 작성 등 인쇄 업계에서 자주 사용하는 기본 기능을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제공하는 무료 서비스다. 단순히 하드웨어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즉 고객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경쟁사와 차별화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야나가와 사장은 “후지제록스는 아태지역 대부분에서 고객 만족도 1위를 달리고 있다”며 “제품 판매량을 늘리는 것은 물론 고객들이 서비스에 만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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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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