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올해 말까지인 이라크 파병 자이툰부대 병력을 일부 감축, 주둔 기간을 1년 연장하기로 정부 방침을 최종 확정할 경우 23일 중 대국민 담화 형식으로 그 이유와 배경을 직접 설명할 방침인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정부는 최근 안보정책조정회의 등 내부 회의를 잇따라 갖고 자이툰부대 철군 시기를 올해 12월 말에서 내년 말로 조정하되 현재 1,200여명인 병력 규모를 절반가량 줄이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고 노 대통령의 최종 재가만 남겨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이번주 중 최종 방침을 결정해 국회에 자이툰부대 임무종결 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결정 내용이 어떻게 될지에 따라 국민에게 설명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그러나 현재로서는 정부 입장이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