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에듀리더] 정영삼 YBM시사닷컴 사장

"영어, 생활속 언어로 접근을""영어는 학문이 아니라 생활 속의 언어로 접근해야 합니다" 17여년간 YBM시사영어사에 몸담은 정영삼(52진) 사장의 영어교육에 대한 조언이다. 그는 "그 동안 우리나라 영어교육이 학(學)의 개념으로만 접근해 학생들이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을 갖추지 못했다"며 "영어가 생활 속의 언어로 자리잡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지난해 11월 YBM시사영어사의 인터넷 자회사인 YBM시사닷컴으로 자리를 옮기며 YBM의 제2의 전성기를 장담하고 있다. YBM시사닷컴은 40년간 영어교육사업을 해 온 YBM시사영어사가 지난 2000년 설립한 인터넷 자회사로 현재 인터넷 영어 교육 서비스인 'e4u'사업을 벌이면서 국내 정보기술(IT) 기업의 국제화를 돕는 글로벌라이제이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30대 젊은 사장들이 포진한 인터넷 업계에 적응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정 사장은 아주 여유로운 표정이다. 서울대 산업공학과 출신인 그는 컴퓨터 자체가 생소했던 70년대 초반부터 정보기술(IT)를 접했던 터라 YBM시사영어사가 미래를 걸고 벌이는 인터넷 사업의 비전을 제시하는 데 문제는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교육 사업의 특성상 컨텐츠의 질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만큼 자신의 노하우를 인터넷 사업에 제대로 접목하면 승부수를 띄울 만 하다는 생각이다. 정 사장이 아직까지는 생소한 개념인 글로벌라이제이션을 구체화시키는 데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XP 한글판을 성공적으로 런칭시킨 이력이 한 몫 했다. 지난 1월에는 나모인터렉디브의 문서 편집기 '액티브스퀘어 4'의 일본어 버전을 영문화 했으며 안철수연구소의 용역도 받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우리나라의 IT 기술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이라며 "이제는 좋은 컨텐츠를 제대로 꾸미는 마무리 작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YBM시사영어사는 오랫동안 외국어 교육 사업을 해 온 만큼 노하우에 있어서 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며 "외국어와 IT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을 찾는데 고심하고 있던 차에 글로벌라이제이션 사업이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주력 사업인 영어 교육에 있어서는 서울대 출신 벤처 업체인 오란디프와 손잡고 인공지능형 개인별 맞춤 평가 시스템도 개발,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토익, 토플, JPT 등 어학시험 응시자들이 온라인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분석하고 능력에 따라 맞춤 테스트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시험의 난이도ㆍ변별도ㆍ중복도 등을 기준으로 분석, 각 개인에게 적합한 문제 양식을 제공한다. 영어교육의 선구자로서의 역할과 온라인 수출 역군으로서의 역할에 모두 욕심을 내고 있는 정 사장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정민정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