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윤대(63) 전 고려대 총장이 6년 만에 강단에 선다. 10일 고려대에 따르면 어 전 총장은 2008학년도 1학기 일반대학원 경영학과에서 ‘국제재무-금융세미나’라는 제목의 3학점짜리 강의를 한다. 어 전 총장의 정규 강의는 총장 임기 4년과 연구년(안식년) 1년을 거쳐 햇수로 6년 만의 일이다. 지난 2003년 2월 제15대 총장에 취임했던 어 전 총장은 영어 강의 확대와 국제 하계대학 본격 도입, 발전기금 3,500억원 유치 등의 성과를 거뒀으나 연임에 실패했다. 이후 1년 동안 연구년을 갖고 개인 시간을 보내왔다. 올해로 만 63세인 어 전 총장은 이제 교수 정년(만 65세)을 2년밖에 남겨두지 않은 만큼 후학 양성에 마지막 불꽃을 태우겠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