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은 지난 4일 89억원의 순매수로 돌아선데 이어 5일 1,095억원, 6일 1,017억원, 7일 725억원 등 연일 주식을 사들였다. 8일까지 포함하면 5일 동안 3,500억원가량을 순매수했다.주로 사들인 종목은 그동안 낙폭이 컸던 삼성전자를 포함해 무디스에서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한 은행주, 특히 국민은행, 주택은행 등 우량 은행주를 대거 매수했다. 일부 반도체 장비관련업체와 경영 투명성이 기대되는 대한항공 등도 주매수 종목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는 다른 해외경쟁업체에 비해 과도하게 매도됐다는 인식이 넓게 퍼져 나흘 계속해서 순매수를 유지했다.
LG증권 황창중(黃昌重) 과장은 『차츰 매수규모가 줄어들고 있는 것을 보면 본격적으로 사고 있는 것으로 보기는 아직 이르다』며 『단기매매차원의 매수세일 소지가 많은 만큼 앞으로의 매매패턴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석훈 기자 SH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