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재산 환원이 조만간 이루어질 전망이다.
박형준 청와대 홍보기획관은 1일 오전 SBS라디오 '이승열의 SBS전망대'에 출연해 "대통령께서 약속한 걸 안 지킨 적은 없다"면서 이 대통령의 재산기부 형식과 절차에 대한 발표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박 홍보기획관은 하지만 "지금 이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곤란하다. 기다려주면 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이 대통령의 재산환원액은 서울 논현동 자택을 제외한 약 300억원 규모다. 이 대통령은 2007년 12월 대선 직전 "우리 내외가 살 집 한 채만 남기고 가진 재산 전부를 내놓겠다"며 재산환원을 약속했다.
또 지난해 12월 라디오연설에서도 "이미 약속드린 재산기부를 어디에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을지 검토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방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