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조선주, 업황 호조타고 동반 상승세

조선주들이 수주증가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감과 외국인 매수세가 겹치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현대중공업은 30일 장 초반부터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승, 전일보다 1,300원(5.32%) 오른 2만5,7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29일 장마감 후 발표된 수주실적 개선이 매수를 촉발시킨 직접적인 요인으로 분석됐다. 특히 외국인들은 이날 20여만주를 사고 7만주를 파는 등 12만8,000주의 순매수를 보여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날 현대미포조선은 전일보다 410원(5.55%) 오른 7,800원을 기록했으며, 한진중공업은 140원(3.04%) 상승한 4,740원으로 마감해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또 대우조선해양도 110원(1.10%) 올랐다. 반면 삼성중공업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김용수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조선업황의 호조세가 계속되면서 외국인들의 매수가 몰리고 있다”며 “실적이 본격적으로 발표되면 랠리가 다시 한번 재현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 29일 공시를 통해 올 7월까지 누적 수주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26억7,500만달러)의 2배가 넘는 66억5,2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송영규기자 skong@sw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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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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