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증권은 최근 전세계에서 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SARS)으로 알려진 괴질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대한항공(03490)의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30일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발표한 투자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대한항공의 올해 순익 전망치를 종전보다 38% 낮춘 2,460억원으로 하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최근의 괴질 사태가 단기적으로 대한항공을 비롯한 항공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라크전 장기화 우려, 전세계적인 경기침체, 제트유 가격 상승, 대북 긴장고조 등도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대한항공의 경우 최근 주가가 크게 떨어져 저평가돼 있기 때문에 향후 상승세를 기대할 수 있다며 투자등급과 목표주가는 각각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와 3만원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이혜진기자 has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