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선수가 일본 도쿄에서 열린 '그랑프리 피겨스케이팅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국민은행의 '피겨퀸 연아사랑 적금'에 가입한 고객들이 웃음꽃을 피우고 있다. 김연아 선수가 1등을 차지하면서 0.5%포인트의 파격적인 금리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은 7일 이 상품에 가입한 약 30만명의 고객들에게 0.5%포인트의 우대금리 제공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연아사랑 적금'의 현재 3년 만기 상품의 기준금리는 연 3.7%로 이번 금리우대로 연 4.2%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
국민은행은 김연아 선수가 금메달을 따지 못해도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주기 때문에 김연아 선수도 응원하고 금리혜택도 받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우대금리 혜택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내년 2월과 3월에 캐나다와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김연아 선수가 우승하면 0.5%포인트를 더 얹어준다. 단 매 대회가 끝난 이후부터 다음 경기가 시작되는 전날까지 가입한 고객을 기준으로 금리가 우대된다. 한번 우대금리를 받으면 다음에는 받지 못한다.
국민은행의 한 관계자는 "이번 금리우대로 약 63억원의 추가비용이 생겼지만 김연아 선수가 우승했고 고객들도 즐거워하는 무형적 이익을 생각하면 부담이 되지 않는다"며 "김연아 선수의 선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