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표지판, POP 사인물 등을 전문으로 제작하는 ㈜아트사인(대표 이성열)가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새 점자 안내표지판을 출시했다.
선진국에서 장애인 편의시설은 그 나라의 복지수준을 가늠하는 잣대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우리나라도 장애인을 배려하는 사회의식이 성숙해지면서 장애인 안내를 위한 표지판 사용이 늘고 있다. 이제 지하철, 관공서 등 공공시설에서 점자 안내표지판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다.
이번 점자 안내표지판은 남녀화장실, 공중전화, 금연표시를 비롯해서 엘리베이터에 새겨진 각 층 수 숫자들에 이르기까지 시각장애인을 위한 더욱 세심해진 배려가 돋보인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직접 만져보고 느껴봐야 하는 시각 장애인들이 소비자인 만큼 시각 장애인이 느낄 만한 불편을 최소화 한 것.
또한 시각 장애인들이 쓰는 일반점자를 사용함으로써 장애인 전용 표지판, 관공서 안내 표지판 등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
사용이 이미 보편화된 공공시설이나 장애인 전용시설은 물론이고 일반 사업장에도 시각 장애인을 위한 안내표지판 설치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돼 가고 있다. 기업의 지역사회에 대한 이미지 제고와 기여는 수익증대와도 직결되고 있기 때문이다. 장애인 의무고용제도 역시 기업들이 시각 장애인용 안내표지판 설치를 하지 않으면 안 될 이유 가운데 하나다.
이번 안내표지판 출시로 시각 장애인들의 사회생활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우리 사회의 소외계층인 장애인들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는 점도 표지판 제작회사로서 `장애인과 더불어 사는 사회`만들기에 한 몫을 했다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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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훈기자 blueji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