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은 24일 중국에 대한 1억6천만 달러의 신규 차관을 승인했다.세계은행은 그러나 비판자들로부터 이 차관 사업이 티베트 소수민족계를 해칠위험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차관 사업중 티베트 부분은 잠정적으로 동결시켰다.
은행 관리들은 이번 차관 승인은 제임스 울펜슨 세계은행 총재가 직접 개입하여마련한 타협이라고 것이라면서 이에따라 중국과 미국간 일련의 마찰 사건중 하나가타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은행의 집행 이사 24명중 독일과 미국만이 1억6천만 달러 규모의 차관사업인(중국 서부 빈곤 감소 프로젝트)에 반대표를 던졌다고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한은행 관리가 전했다.
세계은행은 차관 제공 반대자를 의식한 타협안으로 3인 감독위원회가 내부 검토를 마칠 때까지 이 프로젝트의 말썽많은 부분에는 자금이 사용되거나 공사가 진행되어서도 안된다는 단서 조항을 달았다.
비판자들은 칭하이(靑海)省에 거주하는 5만8천명의 가난한 주민들을 티베트 국경지대로 이주시키는 것은 현지 티베트 소수민족계의 수를 더욱 감소시킬 수 있다는 이유로 이 차관 일부(4천만달러)에 반대해왔다. [워싱턴 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