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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영화 국제시장 관람… "문화콘텐츠로 세대간 소통 실감"

"창작인재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 만들어줘야"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국제시장 영화를 만들 때 표준근로계약과 4대 보험을 적용하고 촬영시간도 준수했다는 말씀을 들었다"며 "모든 영화 제작에 (이러한 사례가) 확산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파독광부 및 간호사, 이산가족들과 함께 영화 '국제시장'을 관람한 자리에서 "창작에 관한 모든 사람들이 열정과 창의성이 솟아야 하는데 좋은 작품을 만들려면 안정된 환경이 돼야 역량이 최대한 발휘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우리 문화산업도 여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창작 인재들이 안심하고 보람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표준근로계약을 적용하려는 곳이 점점 늘어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활동을 통한 세대 간 소통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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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부모 세대가 겪은 실제 생활을 토대로 그분들의 희생정신을 잘 그리면서도 재미와 감동을 주고 젊은이들에게 윗세대들과 소통하는 데도 큰 도움을 준다고 들었다"면서 "좋은 문화 콘텐츠는 사회통합에도 이렇게 도움을 주고 기여를 하는구나 하는 걸 국제시장을 통해 실감했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손경식 CJ그룹 회장님도 오셨는데 CJ가 그동안 문화산업에 많이 투자했다"며 "해외에 (우리 문화를) 많이 알리시고 기여를 많이 해오셨는데 문화를 통해서 서로 소통도 되고 좋은 일이 자꾸 생기는 것 같다"고 덕담을 건넸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도 아름다운 문화를 통해 아름다운 세상이 되도록 많이 부탁을 드린다"고 말했고 이에 손 회장은 "항상 격려를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산가족 찾기를 정말로 했는지 모르는 20대가 많은데 영화에서 보고서 이제 알게 됐다고 한다"며 "(영화를) 보시면 많이 우시게 될 것"이라고 분위기를 띄웠다. 이에 박 대통령은 주머니에 손을 넣으려 하며 "여기 수건도 아주 준비를 해서 갖고 왔다"며 미소를 지었다.


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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