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로 올들어 4명이 숨지고 태국에서 6개월 만에 AI가 재발하자 동남아 각국이 AI 비상이 걸렸다.
인도네시아 보건당국은 15일 AI로 숨진 환자의 가족도 AI로 판명되자 인간 대 인간 감염 사례가 아닌가 보고 긴장하고 있다. 자카르타 페르사하바탄 병원의 의사 무크타르 이크산은은 반텐주(州)의 탕거랑 지방에 사는 37세 여성이 인체에 치명적인 H5N1 형 AI 바이러스에 감염돼 11일 숨졌으며 이 여성의 아들(18)도 AI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보건당국은 조만간 이 환자의 AI 감염 여부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닭고기 수출 세계 4위국인 태국에서도 6개월 만에 AI가 재발해 보건 및 축산당국이 비상이다. 보건당국은 이날 북부 피트사누로크주(州)에서 100마리 이상의 오리가 몰사한 후 역학 조사를 벌인 결과 H5N1형 AI 바이러스 발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