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자동차가 해외 수요확대에 대비하기 위해 오는 2009년까지 연간 45만대의 차량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 3곳을 중국ㆍ인도 등지에 세운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 보도했다.
오는 2009년 초 인도에 세워질 새 조립 공장은 도요타의 미국 공장과 비슷한 연간 15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010년까지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의 15%를 차지하겠다는 도요타의 '글로벌 마스터 플랜'의 일환이다.
WSJ는 도요타 내부 문건을 인용, 지난해 6,500만대를 기록했던 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오는 2010년에는 12% 증가한 7,3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브라질ㆍ러시아ㆍ인도ㆍ중국 등 이른바 브릭스(BRICs) 국가들의 빠른 경제성장이 세계 자동차 수요를 견인, 그 동안 미국, 유럽시장의 포화로 저 성장에 고전해왔던 자동차 업계에도 대대적인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했다.
WSJ는 향후 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값싸고 신뢰할 만한 자동차를 만드는데 주목 할 것이며, 현재 일본과 서유럽 자동차 메이커들은 대당 7,000달러 미만의 모델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미국 미시건 소재 자동차 리서치 회사인 CSM월드와이드의 다케타니 마사키 이사는 "브릭스 자동차 시장을 지배하는 업체들이 향후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승자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