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글로벌 금융전업그룹으로 우뚝 서길"

양재봉 대신證 창업자 창립 48주년 기념식서 당부

양재봉 대신증권 창업자가 여의도 본사 대강당에서 48주년 창립 기념 축사를 하고 있다.

"대신증권이 금융전업그룹으로서 세계 무대에 우뚝 설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해주십시오." 양재봉(86) 대신증권 창업자가 오랜만에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창립 48주년 기념식 행사에서다. 지난 2000년 12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후 사내 행사에 좀처럼 얼굴을 비치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창사 이후 처음으로 기업이미지(CI)를 바꾸는 등 올해를 제2의 도약 원년으로 삼고 있는 대신증권에 힘을 불어넣어주기 위한 제스처로 해석된다. 양 창업자는 21일 창립 48주년을 맞아 대신증권 여의도 본사 대강당에 열린 기념식에 축사자로 나섰다. 이 행사에는 양 창업자 외에 이어룡 회장과 노정남 사장 등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양 창업자는 축사에서 "자본금 3억원과 11명의 직원으로 대신증권을 창업한 후 대신 특유의 전략으로 지금까지 눈부시게 성장해왔다"며 "대신증권을 세계 제일의 금융전업그룹으로 만들어 내 평생 숙원을 풀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든 임직원들이 이해관계를 초월해 단합하고 화합해 미래의 대신을 이룩해달라"며 "대신인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가슴 깊이 새기고 역량을 집중시켜 세계 무대에 우뚝 설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양 창업자의 참석은 금융주치의(최우수 고객을 위한 자산관리서비스) 제도를 새롭게 도입하고 CI를 바꾸는 등 올해를 제2의 도약을 위한 원년으로 삼고 있어 이를 격려하기 위한 차원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양 창업자는 가급적 대외 행보를 자제한 채 자신의 호를 따 설립한 송촌문화재단(1990년 설립) 활동에만 매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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