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사진) 회장이 고객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최근 인터넷 사용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블로그를 활용하라고 권고해 눈길을 끌고 있다. 블로그란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는 일기 형식의 웹사이트로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도 사용할 수 있어 미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빌 게이츠는 최근 최고경영자 회의의 기조연설에서 “매일 업데이트할 수 잇는 인터넷 일기장인 블로그는 기업이 고객이나 직원, 파트너들과 대화하는 데 있어 매우 유용한 수단”이라며 “최근의 블로그 열풍을 사업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블로그는 이메일이나 웹사이트 등 기존의 홍보 수단에 비해 장점이 많다”고 덧붙였다.
이메일의 경우 스팸메일의 홍수 속에 자칫 중요한 수신자를 놓칠 위험이 있고, 웹사이트는 새로운 내용을 찾기 위해 수시로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는 지적이다.
게이츠는 “궁극적인 목표는 고객이나 거래 상대방이 블로그를 통해 원하는 정보를 원하는 시간에 찾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의 직원 700명 이상이 자신들의 프로젝트 진행사항을 실시간으로 고객에게 알리기 위해 블로그를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