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 이후 꾸준히 개선돼 온 건설업체의 재무상태가 올해 상반기로 들어서면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는 외부감사대상 건설업체 850여개사 중 256개사를 대상으로 올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건설매출액 증가율과 경상이익률은 각각 10.8%, 5.5%로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4.0% 포인트, 0.8%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밝혔다.
특히 고유가와 재료비 상승으로 매출액 대비 매출원가 비율은 88.2%를 기록,작년 동기에 비해 0.4% 포인트 올랐고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5.3%, 경상이익률은 5.5%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0.6% 포인트, 0.8% 포인트 하락했다.
꾸준히 개선되어 오던 부채비율도 작년 169.5%에서 올 상반기 171.8%로 2.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는 이 같은 경기지표 악화가 2003년을 정점으로 건설공사 수주액 등 건설경기가 하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특히 8.31 부동산 대책으로 민간 주택부문의 위축돼 건설 경영환경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협회 관계자는 "금리 인상과 유가 상승 등 건설업체들이 넘어야 할 위험 요소가산재해 있어 건설업체들의 조직 혁신 및 내실 경영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