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가정형편 어려운 아이들도 배움의 혜택 누릴수 있어야"

'나엔' 곽현주 사장 고덕동 공부방 재정지원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도 방과후에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음식물 처리업체인 '나엔'의 곽현주 사장은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공부방 아이들의 든든한 후원자다. 그의 재정지원 덕분에 학원을 다니기 어려운 형편의 아이들도 방과후 교실에서 배움의 혜택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곽 사장의 교육 후원은 아버지의 가르침에서 비롯됐다. 그의 아버지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아낌없이 학비를 지원했다. "아버지한테 그 돈이 아깝지 않냐고 물은 적이 있어요. 그랬더니 너도 한번 해보면 생각이 달라질 거라고 말씀하셨죠." 그는 이제서야 그 가르침을 깨달았다고 한다. 요즘은 그의 딸도 나눔 실천에 동참한다. 그의 딸은 TV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나오면 ARS 후원을 빼먹지 않는다. 아버지에서 시작된 나눔 실천이 3대를 이어져 내려온 것이다. 이 같은 사회봉사에 회사 직원들도 예외는 아니다. 음식물쓰레기를 재처리해서 생활환경을 쾌적하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98년에 음식물재처리 사업을 시작한 곽 사장은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다. 곽 사장은 일본을 찾아가 직접 배우고 익히면서 결국 자체 기술로 음식물재처리 기계를 만들 수 있었다. 아무도 손대지 않던 분야를 개척한 덕분에 현재 '나엔'은 음식물재처리 사업에서 독보적인 존재가 됐다. 회사 직원들은 매월 정기적으로 번 돈을 나눔 실천에 쓰고 있다. "저야 회사수익을 환원하는 거지만 직원들은 힘들게 번 돈을 나누는 거잖아요." 그는 직원들이 늘 고맙다며 나눔 실천의 공을 직원들에게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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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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