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침체로 일시적 자금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건설사들에게 ‘단비’가 내렸다.
신용보증기금은 15일 4,020억원 규모의 건설사 유동성지원 유동화증권(CBO)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CBO에는 17개 건설사를 포함한 75개 기업이 편입됐으며 전체 발행금액 중 절반이 건설사에 지원된다. 건설사 및 비건설사가 발행하는 개별 회사채를 묶어 선순위채는 신보가 보증한 후 시장매각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건설단체(건설공제조합, 대한주택보증)가 1종 후순위증권(5%)을 인수함으로써 완충구간을 확대했다. 특히 미분양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건설사에 대해서는 담보를 취득하는 대신 유효담보 금액 범위 내에서 금리인하 혜택을 부여했다.
안택수 이사장은 “견실한 건설사의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를 해소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보는 올해 중소ㆍ중견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총 1,025개 업체, 1조7,789억원 규모의 CBO를 발행했으며 내년에도 수요자 중심의 유동성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