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미국 현지 할부금융사인 HMFC(Hyundai Motor Finance Company)가 2억 달러 규모의 변동금리부 사채(FRN. Floating Rate Note) 발행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에이비엔 암로 은행, 뱅크 오브 아메리카, 싱가포르 개발은행 등 3개 은행이 공동주간사를 맡았다.
변동금리부 사채는 이자율이 시장 지표금리에 따라 변하는 채권으로 표면이자는 단기 금융시장 금리에 연동되며 이자지급은 6개월마다 이뤄진다.
HMFC가 이번에 현대차의 지급보증으로 발행한 변동금리부 사채는 3년 만기, 6개월 리보(런던은행간 대출금리)에 0.6%를 가산한 연리 1%대의 역대 최저금리로 발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미국 시장내 현대차 고객에게 보다 낮은 금리로 할부금융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판매 및 점유율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현대차는 전했다.
HMFC는 지난 89년에 설립됐으며 미국시장내 현대차 딜러에 대한 도매금융과 고객 할부금융, 리스금융 등 종합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저금리로 채권을 발행한 것은 최근 미국 제이디 파워의 신차 품질 조사 결과 현대차가 도요타, 벤츠, 아우디, BMW 등을 제치고 상위권에 진입하는 등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대한 투자가들의 신뢰도가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