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33개 위성망의 궤도와 주파수 확보를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정보통신부 산하 전파연구소는 지난 4월 25일부터 29일까지 중국에서 열린 ‘제8차 한ㆍ중 위성망 조정회의’에서 위성망 궤도 및 주파수 운용에 대해 중국과 조정을 마쳤다고 2일 밝혔다.
전파연구소는 이번 회의에서 올 11월 발사 예정인 아리랑2호, 내년 6월 발사 예정인 무궁화 5호, 2008년말 발사되는 통신해양기상위성 등 33개 위성망의 궤도와 주파수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아리랑2호 위성의 경우 중국의 25개 위성망 가운데 21개 위성망과의 조정을 완료함으로써 올 연말 발사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무궁화 5호 위성도 조정 대상인 21개 위성망중 17개 위성망에 대해 조정을 완료했다.
전파연구소는 “이번 조정에 따라 한반도에 국한됐던 위성 서비스를 아시아지역까지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특히 통신해양기상위성의 경우 해양 및 기상 관측용 주파수 대역에 대해 조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한편 정보통신부는 중국과의 조정 회의를 성공적으로 마친데 이어 일본, 러시아 등과 회의를 잇따라 열어 위성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궤도와 주파수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