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020560)이 ABS(자산유동화 증권) 조기 상환 소식으로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7일 아시아나항공은 전날보다 190원(7.45%) 상승한 2,740원을 기록했다. 거래량도 260만주에 달했으며, 외국인이 23만6,550주를 순매수했다.
이날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00년 12월 미주에서 발행한 5년만기 6,500만달러 규모 ABS를 전액 조기 상환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유동성에 어느 정도 여유도 있고, 미주 발행 ABS의 금리가 높아 조기 상환 했다”고 설명했다.
손명철 대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시아나의 유동성 문제가 심각하지는 않지만, 올해 4,000억원의 차입금 만기가 도래하고 지난해 3ㆍ4분기말 기준으로 부채비율이 500%가 넘는데다,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이어서 국내 회사채발행이 불가능하다”며 “이런 상황을 감안해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