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전공노 출범식 전격 연기

전국공무원노조가 오는 12일로 예정된 전국공무원노조 출범식 및 전국공무원노동자대회를 전격 연기했다. 행정안전부가 지난 7일 이 집회를 불법 정치행사로 규정, 참가 공무원들의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에 대해 엄정 대처하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대규모 징계사태를 피하기 위한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양성윤 전공노 위원장은 8일 발표한 담화문에서 "정권의 도를 넘어서는 탄압 속에서 이를 정면으로 돌파할 노조의 힘을 기르기 위해 '일보후퇴 이보전진'의 결단을 내린다"며 잠정 연기 방침을 밝혔다. 양 위원장은 "노조 출범식 및 전국공무원노동자대회를 연기하는 대신 정권 탄압에 맞서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며 "특히 24일로 예정된 공무원노조 설립신고 보완 신청과 관련해 정부가 이를 능동적으로 수용하지 않을 경우 최대 규모의 조합원 총회 등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공노의 한 관계자는 "정부와의 극한 대립을 피하기 위해 출범식을 일단 연기하기로 했다"며 "출범식은 어차피 해야 되는 것으로 다시 일정을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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