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를 충청권으로 이전할 경우 서울의 집값과 땅값이 평균 1∼2% 정도 떨어질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신행정수도를 인구 50만명 규모로 충청권에 건설할 경우 수도권 인구는 51만3,000명 감소하고 충청권 인구는 65만1,000명 정도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수도권 공공기관의 지방분산이 함께 시행될 경우 수도권 인구는 최대 170만 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서울과 수도권의 집값 및 땅값도 자연스럽게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신행정수도 건설에 따른 부동산가격 영향을 보면 수도권의 경우 집값은 1.0%, 땅값은 1.5% 각각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서울지역의 하락세가 두드러져 집값은 1.6%, 땅값은 2.4%의 하락률을 보일 것으로 추정됐다.
추진위 관계자는 “행정수도 이전은 수도권 부동산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면서 “행정기관 및 기업의 이전과 이에 따른 인구유출로 부동산수요가 줄면서 집값, 땅값이 하락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배기자 ljbs@sed.co.kr
◇ 행정수도 이전과 수도권 부동산가격 변화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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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 분 │ 토지가격 │ 주택가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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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 도 권 │ 1.5%↓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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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 울 │ 2.4%↓ │ 1.6%↓ │
│ 경 기 │ 0.8%↓ │ 0.6%↓ │
│ 인 천 │ 0.3%↓ │ 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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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 ※↓표시는 하락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