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기술 원하면 여기 오세요/생산기술연 「복덕방」

◎수요·공급자 연결 자금·기술지원도 개설후 두달만에 조회건수 600여회「사업화가 가능한 신기술을 사가세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이진주)이 지난 6월 개설한 「신기술 복덕방」이 2천여건의 신기술을 축적해 놓고 기술 수요자를 기다리고 있다. 신기술복덕방은 말그대로 기술을 갖고 있는 사람과 이를 필요로 하는 사람을 연결시켜주는 「공인 기술 중개업소」. 대학이나 정부출연연구소, 기업과 개인발명가들이 개발한 기술 가운데 사업화가 가능한 기술을 선정해 이를 기술 수요자와 연결시켜준다. 여기서 한걸음 더나아가 벤처자금을 알선, 지원해 주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술에 대해서는 신기술 보육센터에 입주시켜 기술 지도도 해주게된다. 신기술 복덕방은 이같은 역할을 수행하기위해 지난 2개월간 대학에서 개발한 신기술 1천2백여건과 정부출연연구소의 기술 8백여건 등 사업화가 가능한 2천여건의 기술을 선정했다. 두달간 상담건수만해도 3백80여건에 달하고 있다. 인터넷 사이트를 통한 검색 건수도 6백여회를 넘어섰다. 이 가운데 「사진현상액 재료기술」과 「3백㎾급 풍력 발전기 기술」은 대기업으로의 기술이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기술공급자와 수요자를 연결시켜 이들의 서로다른 의견을 절충시켜주는 활동이 현재도 기술복덕방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신기술 복덕방을 운영하고 있는 이덕근 실장은 『이제 개설된지 두달밖에 되지않아 아직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지는 않지만 하반기부터는 기술 공급자와 수요자간의 계약 성사가 이뤄지게 될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히고 『최근들어서는 현대와 삼성, 대우 등 국내 대기업들의 신기술에 대한 문의가 부쩍 늘고 있다』며 벤처기업에 대한 대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져가고 있는 현상도 덧붙여 설명했다.<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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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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