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權부총리-조석래 전경련회장 첫 공식 만남

한미 FTA·수도권규제 논의

權부총리-조석래 전경련회장 첫 공식 만남 한미 FTA·수도권규제 논의 이재철 기자 humming@sed.co.kr 권오규(오른쪽)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28일 오후 과천정부종합청사 재경부 장관 집무실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김주성기자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28일 첫 공식만남을 가졌다. 재정경제부는 이날 양자간 회동과 관련, "전경련의 요청으로 오후4시부터 정부 과천청사에서 권 부총리와 조 회장간 면담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재경부에 따르면 이번 회동에서 권 부총리와 조 회장은 기업환경 개선 종합대책,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최근 경제 이슈와 재계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경기고 50회로 권 부총리(67회)의 선배이기도 한 조 회장은 학구적이고 논리적인 학자풍 CEO로 유명하다. 권 부총리 역시 원칙적 문제에 대해서는 쉽게 타협하지 않는 업무 스타일. 첫 만남임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기업 규제문제를 놓고 상당한 논의를 주고받았다. 재경부에 따르면 조 회장은 지난해 정부의 1단계 기업환경 개선 종합대책은 물론 상반기 내놓을 2단계 대책을 염두에 두고 "우리나라 기업환경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추지 않으면 기업표준이 달라져 해외진출시 이중으로 부담을 진다"며 국내 규제를 글로벌 스탠더드 수준으로 끌어올려줄 것을 주문했다. 이에 권 부총리는 오는 6월 발표되는 정부 2단계 기업환경개선 종합대책의 내실을 위해서는 전경련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특히 하이닉스반도체 공장 증설 허용 여부로 촉발된 각종 수도권 규제에 대해 재계의 요구사항을 정리한 건의안을 제출하고 정부의 긍정적 검토를 촉구했다. 아울러 권 부총리와 조 회장은 양질의 노동력 확보와 직결돼 있는 국내 대학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재 국내 대학교육의 질을 제대로 평가하는 게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는 한편 한미 FTA 협상 타결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인식을 같이했다고 재경부는 밝혔다. 입력시간 : 2007/03/28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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