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선화 "미현 언니와 4강전때 부담감 가장 컸다"

“샷 하나 하나에 신중을 기한 덕분인 것 같아요. 워낙 유명한 선수들이 많이 나오고 익숙한 경기 방식도 아니라서 매치 플레이에서 우승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너무 기쁩니다.” 시즌 첫 승을 거두며 ‘2년차 징크스’가 없음을 확실하게 알린 이선화는 “인터뷰를 한 뒤 미야자토 아이가 우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좀 안 좋다”고 했지만 자신의 우승에 대한 기쁨을 숨기지도 않았다. “4홀 남기고 3홀 지고 있다가 남은 홀을 모두 이겼던 첫 날 경기가 가장 힘들었지만 부담은 미현 언니와의 4강전 때가 가장 컸다”는 이선화는 “경기 중반 샷이 흔들려 패한 미현 언니가 결승에서 잘해 반드시 우승하라고 격려해줘서 고마웠다”고 밝혔다. 이어 “결승전은 오히려 부담 없이 치렀다”고 했다. 나란히 LPGA에 입문했던 지난해 동반 라운드를 많이 해봤고 신인왕 경쟁에서도 이겼기 때문에 지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던 것. “미야자토가 초반에 실수를 몇 개 하면서 전반에 2홀을 앞설 수 있었고 후반에는 같이 잘 쳤기 때문에 결국 전반 상대의 실수 덕에 우승한 것 같다”고 우승의 원동력을 분석하기도 했다. “마지막 이틀동안은 36홀씩 강행군을 했지만 평소 연습도 많이 했고 동계훈련 때 체력 보강을 많이 해 힘들지 않았다”는 이선화는 “이제 에비앙오픈 출전을 위해 프랑스로 갔다가 다음 주 브리티시오픈을 치르러 영국에 간다”며 “이번 대회 우승으로 자신감을 얻은 만큼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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