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올 소비시장 핵심 키워드는 '三存시대'

생존, 불황으로 알뜰소비 크게 늘어<br>자존, 건강 관심 늘고 독립적 삶 추구<br>자존, 건강 관심 늘고 독립적 삶 추구


올해 소비시장은 계속되는 불황 속에서 '살아가기''홀로서기''함께가기'등의 3개 키워드로 대표되는 '생존ㆍ 자존ㆍ 공존'의 '삼존(三存)시대'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차그룹 계열 광고대행사인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28일 발표한 '2011년 소비자 트렌드 보고서'에서 삼존을 올 한해 소비 시장을 강타한 3대 핵심 키워드로 선정했다. 이번 조사는 이노션이 국내 5개 대도시에 거주하는 20~59세 성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라이프스타일과 가치관을 분석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한해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는 ▦고군분투 ▦자금확보 ▦독립적인 삶 ▦자기관리 ▦공생의식 ▦윤리 소비 등 6가지로 요약됐다. 특히 불황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고군분투형 경쟁이 각 분야에서 강화되며 각종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인기를 모았다. 소셜커머스의 '반값 판매'를 필두로 알뜰 소비가 자리잡는 등 '생존형 라이프스타일'이 가장 크게 두드러졌다. 외모와 건강에 대한 관심은 자기 관리 차원에서 더욱 강화됐고 1인가구가 급증하며 관련 제품이 인기를 얻는 등 자립형 삶도 주요 키워드로 부상했다. 또 스마트폰 가입자 수가 2,000만명을 넘어서는 등 독립적 삶을 추구하면서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공존 관계망'을 형성해 가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모았다. 이와함께 친환경 제품 구매 등 '착한 소비'가 확산됐고 참여형 기부 상품이 인기를 얻는 등 공생의식과 윤리적 소비는 불황기를 맞아 더 두드러졌다. 기업의 마케팅 전략 역시 이 같은 변모한 트렌드를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노션은 각 기업들이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브랜드 및 서비스를 개발하고 ▦고된 삶을 끌어안는 '힘이 될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SNS로 연결된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는 '참여형 이벤트'를 선보이는 한편 ▦단편적인 결과를 넘어 과정을 소비하게 하며 ▦멋과 스타일이 더해진 '윤리 소비'를 추구하는 데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노션 관계자는 "'사회적 지위와 관계없이 돈을 많이 벌면 성공한 것'(64.9%) '이혼이 인생의 큰 결함이라 생각하지 않는다'(48.5%) '인정받지 못해도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다'(53.7%) 등의 의견이 높은 지지율을 얻으며 전년보다 강화됐다는 비율도 그 중 절반에 달하는 등 달라진 사회 의식이 소비 변화를 이끌었다"며 "SNS 마케팅, 공정무역상품 등 달라진 트렌드를 반영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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