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고교생 정보 57만건 웃돈 붙여 팔아

검찰, 일당 4명 불구속 기소

고등학교 졸업예정자의 개인정보 수십만건을 빼돌린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김석재 부장검사)는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57만1,190여명의 개인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사고판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개인정보 판매상인 이모씨와 모 직업전문학교 입학담당자 송모씨 등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2009년 11월부터 2011년 11월까지 모 학습지업체 홍보담당자로 근무하면서 알게 된 김모씨로부터 세 차례에 걸쳐 1,500만원을 주고 고등학교 졸업예정자의 개인정보 57만1,190여건을 제공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이씨가 김씨에게서 전달 받은 개인정보는 이후 송씨 등 3명에게 건네졌고 이 과정에서 웃돈이 붙어 팔렸다.


우선 이씨는 김씨로부터 얻은 개인정보를 사진관을 운영하는 양모씨에게 e메일을 통해 세 차례에 걸쳐 전달하고 양씨에게서 2,300만원을 받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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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씨는 이씨로부터 넘겨받은 개인정보 57만1,190여건을 다시 직업전문학교 인재개발처장인 송씨에게 2,800만원에 팔았다.

송씨 역시 정보기술(IT) 업체를 운영하는 이에게 두 차례에 걸쳐 43만700여건의 개인정보를 제공하고 2,7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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