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화경제권 “모든 길은 홍콩으로 통한다”

◎마카오·주해 등 “홍콩연결” 해상대교 건설 추진【홍콩=연합】 홍콩과 마카오의 중국 반환을 맞아 홍콩과 단일 경제권을 형성할 목적으로 마카오와 홍콩, 주해와 홍콩을 잇는 해상대교 건설계획이 추진되는 등 홍콩일대에 대규모 건설붐이 일 전망이다.  최근 마카오 정청의 한 고위관리에 따르면 홍콩의 주권 반환 2년후인 오는 99년 12월20일 주권이 반환되는 마카오의 화교기업인들은 마카오와 홍콩을 연결하는 길이 37.9㎞의 해상대교를 건설할 계획이다.  오는 98년 7월 개항을 목표로 한 첵랍콕 신공항 건설이 한창인 란타우 섬과 홍콩 섬을 잇는 고속도로 건설 공사에 때맞춰 마카오에서 란타우섬까지 1조4천여억원(한화)을 들여 오는 2002년 완공을 목표로 세계 최장의 교량이 될 홍콩­마카오대교(가칭)를 내년에 착공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이같은 계획은 란타우­홍콩섬 간 34㎞ 길이의 고속도로 구간중 일부인 세계 최장의차량 철도 겸용 현수교인 청마대교(길이 1천3백77m)와 홍콩섬­구룡간 제3의 해저터널 공사가 지난 4월말 완공된 것과 때를 같이해 발표됐다.  홍콩­마카오 대교가 완공되면 마카오와 홍콩은 완전 하루 생활권이 된다.  마카오와 홍콩을 공동 경제권으로 묶어 마카오가 홍콩의 경제번영에 동참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다.  홍콩의 경제번영을 함께 향유하기 위한 계획은 중국측에서도 경제특구 심천에 이어 마카오와 인접한 주해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주해와 홍콩의 신계를 잇는 27㎞ 길이의 링딩양교를 올해안에 착공하겠다는 주해시의 해상대교 건설 계획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이밖에 심천의 사구와 홍콩의 백니를 잇는 사구대교(길이 4.9㎞), 광동성과 해남성을 연결하는 해상대교(길이 18㎞)의 건설 계획도 잡혀 있는 등 홍콩의 주변 일대는 홍콩과 마카오의 반환을 계기로 해상으로 국토를 하나로 연결하는 작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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