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너무 떨어졌나" 항공주 상승날개


일본 대지진 이후 급락세를 보이던 항공주들이 닷새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16일 주식시장에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전날보다 2,200원(3.89%), 300원(3.45%) 상승한 5만8,700원과 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두 종목 모두 5거래일 만의 상승이다. 이날 항공주가 반등한 것은 그 동안 유가 급등 추세와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여객 수요 감소 등으로 인한 주가 하락폭이 지나치게 컸다고 평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4거래일 동안만 각각 9.89%, 15.53% 씩이나 하락했다. 그러나 대다수의 증시전문가들은 아직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데다 일본 여객 수요 감소까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아직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설 때는 아니라고 조언하고 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유가가 배럴당 1달러 오를 때마다 영업이익이 각각 170억원, 70억원씩 감소하기 때문에 이들 업체의 올해 예상 실적도 낮아지는 분위기”라며 “현재 주가가 싼 편이긴 하지만 아직 불확실성이 많은 만큼 증시가 어느 정도 진정되기 전까진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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