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1분기 해외직접투자 48.5% 급증

해외자원개발 투자가 늘면서 올해 1ㆍ4분기 해외직접투자 규모가 대폭 늘어났다. 1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내국인의 1ㆍ4분기 해외직접투자(신고기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8.5% 증가한 91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해외직접투자가 역대 최대를 기록한 지난 2008년의 1ㆍ4분기(91억6,000만달러)에 근접한 수치다. 해외직접투자가 급증한 것은 1ㆍ4분기에 석유ㆍ가스 등 자원개발 참여가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광업 분야 투자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우리나라의 해외 광업 분야 투자는 호주와 영국 등에 대한 천연가스, 원유개발사업 참여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1ㆍ4분기보다 104% 증가한 53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삼성전자의 미국판매 현지법인 투자(7억달러) 등에 힘입어 도소매업 투자가 273.6% 증가한 8억9,000만달러로 나타났다. 반면 제조업과 금융보험업은 각각 6.3%, 35.8% 줄었다. 지역별로는 호주가 36억9,000만달러로 1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미국 19억8,000만달러, 영국 5억8,000만달러, 중국 5억3,000만달러, 베트남 3억7,000만달러 순이다. 브릭스(브라질ㆍ러시아ㆍ인도ㆍ중국) 국가에 대한 투자는 최근 중국 투자의 감소로 전반적으로 감소추세를 보였다. 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올해 해외직접투자는 세계경제 회복세 지속 등에 따라 증가세를 이어가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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