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난 아기를 키우기 위해 직장을 쉬는 육아 휴직 근로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20일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6월 육아 휴직자는 6,223명으로 작년 동기의 5,218명에 비해 19.3%(1,005명) 증가했다. 육아 휴직 급여액은 지난해 136억8,900만원에서 올해 155억2,800만원으로 13.4% 늘었다.
이처럼 육아 휴직 근로자가 늘어난 것은 저출산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면서 출산 장려책이 강화되고 있는데다 육아 휴직에 대한 사회 전반의 인식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육아 휴직자를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 근로자가 올 상반기에 6,106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5% 늘어났다. 남성 근로자의 경우 전체 육아 휴직자의 2% 정도에 그치고 있지만 해마다 그 수가 늘어나고 있다.
육아 휴직한 남성 근로자는 2002년 78명에 그쳤으나 2003년 104명, 2004년 181명, 2005년 208명으로 늘었고 올 상반기에는 117명을 기록해 작년 동기보다 7.3% 증가했다.
육아 휴직은 만 1세 미만 영아를 가진 남녀 근로자가 양육을 위해 직장을 쉬는 것으로 최장 1년까지 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