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식시황] 기관 프로그램 매수 급감... 380.81P

주가지수선물과 연계한 기관투자가의 프로그램 매매가 줄어들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소폭 상승해 380선에 올라섰다. 24일 주식시장에서 이렇다할 호·악재가 드러나지 않은 채 소강상태가 이어져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1.98포인트 상승한 380.81포인트로 마감했다. 주가지수선물과 현물 간의 가격차이가 좁혀지면서 기관들의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눈에 띠게 줄어들었으며 외국인투자가들 역시 27억원의 주식순매도를 기록하는 관망자세를 나타냈다. 자본금 규모별로는 대형주와 소형주가 상승세를 보인 반면 중형주는 소폭 하락해 상대적으로 시장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업종별로는 어업, 종이, 화학, 건설, 무역, 운수창고업종지수가 상승한 반면 광업, 음식료, 섬유의복, 철강금속, 전기기계업종등이 하락하는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기관 및 외국인의 소극적인 매매로 포항제철, 삼성전자가 약세를 보인 반면 한전, SK텔레콤은 강세를 나타내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현대그룹이 금강산지역 종합개발과 관광사업에 대한 독점권을 확보했다는 소식으로 금강개발, 현대상사등의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단기 조정양상을 나타내던 은행주는 거래량이 늘어나며 주가가 상승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재차 집중되는 양상이었다. 이를 반영해 조흥은행, 국민은행이 주식거래량 1, 3위를 각각 차지했으며 외환은행, 광주은행, 장기신용은행등도 대량 거래가 이뤄졌다. 증권 전문가들은 『최근 주가가 급등한 후 외국인투자가들의 시장 참여가 줄어들면서 프로그램 매매가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고객예탁금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등 시장 체력이 회복되고 있어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42개를 포함해 301개였으며 하락 종목은 하한가 12개등 448개였다.【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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