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통상마찰 예방위해정부가 중국과의 균형적인 교역확대와 통상마찰 예방을 위해 중국산 석탄 수입을 대폭 늘리는 방안을 놓고 중국측과 본격 협상에 착수했다.
이와 관련, 민관합동의 '한중 무역투자 사절단'을 이끌고 방중일정에 들어간 장재식 산자부 장관은 24일 스광성 중국 대외무역경제 합작부장과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산자부의 한 관계자는 "우리측은 그동안 중국산 석탄의 수입확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는 점을 설명하고 앞으로도 양국 교역을 한층 발전시키기 위해 석탄수입규모를 늘리겠다는 의사를 전달할 계획"이라며 "그러나 구체적인 수입규모와 가격은 협상이 끝나는 대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중국산 석탄수입 규모는 지난해 전체 수입물량의 37%인 2,300만톤(장기구매계약 1,500만톤, 스팟물량 800만톤)으로 최대 석탄수입 대상국이며 다음으로 호주 36%, 캐나다 9.3% 순이다.
이중 한국전력이 1,300만톤으로 수요가 가장 크고 시멘트업계가 500만톤, 포항제철이 400만톤 규모에 달한다.
산자부는 실제 수요자인 한전ㆍ시멘트업계ㆍ포철이 호주와 캐나다 등 외국과 장기구매계약을 맺고 있는 만큼 계약이 만료되는 대로 수입선을 바꾸거나 스팟물량을 늘리는 형태로 4∼5년간에 걸쳐 수입물량을 수백만톤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구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