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은행이 삼성카드에 200억원 규모의 지분참여를 결정, 관련업계의 관심 을 집중시키고 있다.
제일은행은 13, 14일 이틀간 실시하는 삼성카드 공모에 200억원 규모의 지 분참여를 할 계획이라고 12일 발표했다. 제일은행측은 삼성카드의 공모가가 8,000원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수익성이 좋을 것으로 보여 참여를 결정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금융계에서는 제일은행의 이 같은 지분참여가 단순한 투자목적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금융계의 한 고위관계자는 “제일은행의 이번 지분참여는 삼성카드 인수나 추가 지분참여를 위한 작업이 아니다”며 “이번 투자자금이 200억원에 불 과하지만 삼성카드 지분참여를 통해 카드산업이 투자가치가 있는지를 살펴 보기 위한 포석일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동안 로버트 코헨 제일은행장은 여러 차례에 걸쳐 카드사 인수의사를 밝 혔고 뉴브리지캐피털측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한국 투자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제일은행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 “은행 임원들에게도 12일 오전에 야 투자 여부를 알려줬다”며 “삼성측과 뉴브리지가 직접 협상해 통보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조의준기자 joy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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