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내실경영 최대과제로/5,000대기업 작년실적 분석

◎「어플라이드…」·「대우자판」 매출 수백배/당기순익 1,000억원 넘는곳 8개사 불과「화려한 외양에 초라한 내실」 사실상 우리경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위 5천대기업에 대한 능률협회의 조사는 이렇게 정리할 수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순익은 무려 68%나 감소했기 때문. 5천대 기업의 매출규모인 6백9조8천4백28억원은 올해 정부예산인 71조4천6억원의 8.5배며, 지난해 국민총생산 3백86조6천4백4억원의 1.6배에 달할 정도로 막대한 규모다. 그러나 순익은 크게 감소, 경기침체 속에서내실위주 경영의 필요성을 다시한번 강조하고 있다. ▲산업별 매출 및 순이익 분포=매출액 순위 1백대기업은 제조업이 56개사로 가장 많았고, 도소매 및 소비자용품 수리업(21개), 종합건설업(14개), 운수 창고 및 통신업(8개), 전기가스 및 수도사업(1개사) 등의 순이다. 5천대기업의 순이익에서 제조업이 전년대비 70.61% 줄어든 2조6천8백40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공공 사회 및 개인서비스업은 4백13억원의 적자, 어업은 1백3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액 성장률 및 당기순이익=전체 매출액 성장률은 18.5%. 기업 가운데는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코리아가 3만9천3백59%라는 기록적인 증가율로 1위를 차지했고, 대우자판(1만3천6백10.5%), 포스틸(2백80.1%) 등의 순이었다. 1백% 이상 증가한 기업은 18개로 전년(26개)보다 줄었다. 당기순익에서 상위 50대기업 중 1천억 이상의 이익을 낸 기업은 8개사로 나타났다. ▲총자산=5천대기업의 전체 자산규모는 6백36조9천54억6천7백만원으로 나타났다.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기업별 총자산 순위에서는 한전이 35조6천6백45억7천6백만원으로 6년연속 1위를 차지했고, 삼성전자, 포철, 한국통신, 유공 이 그 뒤를 이었다. 자산이 1조원을 넘는 기업은 1백2개사.<구동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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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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