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공동주택 페이퍼입찰 금지 불구 경쟁률 여전히 높아

택지개발지구 내 공동주택용지 분양 시 페이퍼컴퍼니 입찰을 금지한 이후 경쟁률은 다소 하락 했으나 여전히 많은 업체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페이퍼컴퍼니 입찰 금지 조항 적용 전에 실시된 분양에선 업체들이 대거 유령회사를 동원, 최고 1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과열양상이 빚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는 지난해 12월 4일자로 페이퍼컴퍼니 신청을 막기 위해 사업 시행자가 공동주택용지 입찰 시 ▲시공실적 300가구 이상 ▲일반 건설업 등록면허 소지자 중 한가지를 택일해 신청자격을 제한토록 하는 방안을 시행중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페이퍼컴퍼니 입찰 금지를 골자로 한 새 규칙이 실시된 지난해 12월 4일 이후 첫번째로 분양된 공동주택용지 입찰에서 평균 40대 1에 육박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페이퍼컴퍼니 입찰 금지 이후 분양된 첫 번째 공동주택용지는 인천시 논현2지구. 이 지구의 경우 2개 블록 분양에 79개 회사가 응찰 39.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블록별로는 7블록이 57대 1(낙찰업체 세계건설), 9블록이 22대 1(신영)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이에 앞서 구(舊) 규칙을 적용한 공동주택용지 분양의 경우 마지막 투자열기로 후끈 달아 올랐다. 고양시 풍동지구 C1 블록 지분참여 업체 선정(1개 업체 선정)에는 무려 114개 회사가 응찰해 최종 낙찰자로 우미건설이 선정됐다. 풍동지구 지분참여 입찰의 경우 수익금의 20%를 보장하는 조건으로 분양됐는 데 이 같은 행운을 우미건설이 갖게 된 것이다. 풍동지구와 비슷한 시기에 선보인 충북 오송지구 공동주택용지 분양도 4개블록 분양에 339개 회사가 참여 평균 8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 실시된 공동주택용지 신청결과 - 지구명 블록수 평균 경쟁률 낙찰업체 - 인천 논현2 2개 39.5대 1 세계건설, 신영 고양 풍동 지분20% 114대 1 우미건설 충북 오송 4개 84.7대 1 금성, 두루, 신일종건, 원건설 <이종배기자 ljb@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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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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